실버라이닝 플레이북 (Silver Linings Playbook)

달달한 멜로 영화는 전혀 내 스타일이 아니다. 

우리가 드라마에서 보는 사랑은 전혀 현실적이지가 않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상처 받은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상처를 덮어주고 치유해가는 과정이 현실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식 때 흘러나오던 노래 속에서 아내가 불륜남과 샤워하는 모습을 보고 이성을 잃어 

남자를 패고 트라우마가 생긴 팻.

남편이 사고로 죽고 그 외로움을 섹스중독으로 풀다 직장에서 해고된 티파니.

외로움과 불안함의 끝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알게 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시간을 보내는 친구가 된다.


 그 과정에서 둘은 서로의 마음을 할퀴기도 하고, 

자신의 바닥인 모습도 보여주게 된다.



"매번 호의를 베풀어도 돌아오는 건 없어요. 내게 남는 건 아무 것도 없어요."



"내 안에 더럽고 추한 마음이 있지만, 난 그걸 좋아해요. 다른 부분들 만큼이나! 

 당신도 그럴 수 있어요?"



마음의 상처를 함께 극복하는 것이야 말로 정말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런 사람을 잡을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누군가(삶이) 손을 내밀 때, 그걸 잡아주지 않는 것은 죄악이고, 

 평생 후회하게 될 거야."


Posted by Saint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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