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아카데미 남우 주/조연상을 모두 먹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매튜 맥커너히의 연기는 정말 뛰어났다. 누가 이 영화의 론 우드루프를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의
재수 없는 변호사 믹 할러와 같은 사람이라 생각하겠는가.
근데 더 충격적이었던 건 자레드 레토가 연기한 레이언이었다.
진짜 별 관심도 없던 배우였는데, 이 작품을 보면서 영화와 영화배우에 대한 나의 식견이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것을 또 한번 느끼게 되었다.
에이즈 진단을 받고, 그렇게 방탕하게 살던 론이, 자기가 좋아하는 스트립 클럽에 와서, 여자는 쳐다보지도 못하고, 술을 마시며 신에게 읊조리는 이 장면이 굉장히 아프게 느껴졌다.
좋은 영화는 재밌으면서 생각할 점도 많은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가 그랬다.
'영화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Silver Linings Playbook), 트라우마 (0) | 2015.12.01 |
---|---|
Her(그녀), 에이미 (0) | 2015.11.30 |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 스트루델 씬 (0) | 2014.11.12 |
소셜 네트워크의 조정 씬 (0) | 2014.11.12 |
스탠리 큐브릭과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0) | 2014.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