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영화를 볼 때 좋아하는 장면들 중 하나는,


캐릭터 내면의 고독함을 드러내주는 짧은 장면이다.




조금 모자라고 순박한 포레스트 검프가 제니에게 왜 자신을 사랑하지 않냐고 하는 장면,





허영과 자부심으로 가득찬 구스타브의 아침 식사 장면,





자신만의 정의에 대한 집착과 자신감에 차있는 트래비스가 포르노 극장에서 혼자 영화를 보는 장면,





죽으러 끌려가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상대방을 비꼬고 욕하는 데이지 도머그가 잠깐 심오한 표정을 짓는 장면 등등.



이런 세심한 부분에서 캐릭터의 완성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Saint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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